서울 영등포구, 유스 스퀘어 개관

    기획/시리즈 / 이지수 / 2016-03-22 14: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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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껏 놀고 맘껏 꿈꾸고… 건강한 성장돕는 '든든울타리' 조성
    ▲ 영등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진행한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상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청소년들이 마음껏 놀고,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복합 타운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에 들어섰다.

    구는 청소년을 위한 놀이·문화·상담·교육시설 등을 한 곳에 모아 '영등포 유스 스퀘어(영등포로 64길 15, 신길동)'로 새롭게 조성하고 이달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스 스퀘어(Youth Square)는 이름 그대로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이다.

    구는 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본관(소통관·3층)과 신관(울림관·3층) 2개의 건물에 전체 연면적 2461㎡ 규모로 유스 스퀘어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폭력 예방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구립 푸르름지역아동센터 ▲꿈더하기지원센터 ▲꿈더하기학교 등 총 8개의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유스 스퀘어에 들어선 시설이 제공하는 다양한 놀이·문화·상담·교육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놀이터

    가장 특색있는 시설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소리·음악 중심의 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음악미디어 체험공간인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가 있다. 전문 음향장비와 최신식 레코딩 스튜디오를 마련해 음반제작, 성우체험, 교가 리메이크, 보컬 실습, 음악치료 등의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과 가족의 인격적·문화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도 가족캠프, 동아리 활동지원, 청소년 문화사업, 사회교육강좌, 기획 프로젝트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한 성장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

    '영등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심신의 성장을 돕고 타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각종 상담을 해주는 청소년 전문 상담실로, 2006년 문래청소년수련관에 문열고 이번에 유스 스퀘어로 이전했다. 지역내 9~24세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화 상담, 찾아가는 상담,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서비스, 심리검사, 놀이치료, 부모교육 등을 지원해 준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전문적 대처를 위한 '학교폭력예방센터'도 마련됐다. 지역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생명존중교육, 또래상담자 양성교육 등을 하고 캠페인도 벌인다.

    특히 센터에서는 청소년과 학부모에 대한 상담과 심리검사·놀이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을 통해 개인이 겪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심리·정서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이 가정·학교·사회문화 안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잠재능력을 찾도록 도움을 주며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심리검사를 통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잘 이해되지 않고 쉽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해 이해를 돕는다. 심리검사를 통해 인지·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문제의 원인 및 잠재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놀이치료에서는 만 6~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놀이를 매개체로 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자와의 치료적 관계를 통해 심리문제를 해결하고 아동의 전반적인 성장을 돕는 기법이다. 언어적 표현이 미숙한 아동들에게 놀이를 통해 내면의 불안과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후 방문하면 된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내 청소년의 보호와 교육을 위해 마련된 기관인 '구립 푸르름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한부모, 조부모, 맞벌이, 다문화가정 등의 청소년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지도사와 생활복지사가 생활관리와 숙제 및 수준별 학습지도, 정서지원 등을 도와줘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꿈이 이뤄지는 곳

    유스 스퀘어에서는 학업을 중단했거나 장애를 가진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비진학 또는 학업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진로·가족관계 상담지원 ▲재취학, 재입학, 검정고시 등 교육지원 ▲직업체험, 인턴십 등 자립지원 ▲여가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학교'도 운영된다. 꿈더하기 지원센터에서는 지역내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활동 체험을 제공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화·차별화된 장애인전환지원센터 프로그램과 체력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꿈더하기학교에서는 영등포구 및 인근 거주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기본교과 수업과 더불어 다양한 대안교과 수업을 운영한다. 문화 프로그램, 바리스타 교육, 교과학습, 체험활동 등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이번 영등포 유스 스퀘어의 가장 큰 장점은 흩어져 있던 청소년 시설을 한 곳에 모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복지 통합지원 기반체계가 구축됐으며, 각 시설간 복지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어 서비스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문화, 여가, 교육 등을 한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등포 유스 스퀘어를 조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스 스퀘어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을 보듬어주고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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