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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허그한의원분당점 조아라 수석원장 |
이에 환절기를 맞은 아토피환자들의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효과적으로 아토피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피부과 등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만성 재발성 습진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한의원 등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피부세포의 조절력이 저하돼 열과 독소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본다.
'아토피(atopy)' 라는 말은 그리스어 ‘atopes’의 '이상한', '부적절한' 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아토피라는 단어의 유래에서 보더라도 또 한의학적 정의로 보더라도 결국 아토피피부염은 ‘부적절한’ 조절력으로 인해 열과 독소의 배출능력이 떨어지게 돼 피부에 ‘이상한’ 증상이 만성적이며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인 것이다. 때문에 아토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체의 잘못된 조절력을 회복하기 위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아토피가 한 번도 악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호전되기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 주변에는 피부가려움증과 염증, 진물, 홍반을 악화시킬만한 요소들이 무수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들의 경우 아토피치료 초반 양호한 경과가 보이면 차츰 관리에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 철저하게 지키던 식단을 어기거나 운동, 보습제 사용에 소홀해지는 것이다. 혹은 장기간 사용해오던 연고를 한 번에 중단하려 시도하거나 직업상의 이유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가지는 환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 할 때 증상 악화는 ‘아토피가 호전되는 과정 중에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내 피부세포의 조절력이 회복되고 원인이 되는 열과 독소의 배출이 원활해지는 치료의 과정을 꾸준히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빠른 아토피호전을 바란다. 하지만 이는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 꾸준하게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완치를 향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일 것이다.
(도움말 : 프리허그한의원분당점 조아라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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