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환절기탈모…건강한 예방법은?

    생활 / 김다인 / 2016-03-24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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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머스 안산점 김주현 수석원장
    [시민일보=김다인 기자]날씨가 제법 포근해졌다. 가벼워진 옷차림을 보며 봄이 온 것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봄은 탈모환자에게 있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환절기 외부변화로 인해 탈모량이 부쩍 증가하거나 두피의 각질(비듬)이 생기기 때문이다.

    환절기탈모는 탈모의 한 유형에 해당할 만큼 상당히 흔한 편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환절기탈모는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으며 정수리, 헤어라인, 앞머리탈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산후, 갱년기로 인한 증상 또는 원형탈모 등이 환절기와 맞물려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봄에는 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증가에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의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많은 모발들을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이행시킨다.

    이에 평소보다 탈모량이 2~30%증가하며 탈모악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봄철 큰 일교차도 탈모에 영향을 준다. 변화가 잦은 날씨는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두피를 건조하게 하며 과도한 유분, 각질을 증가시킨다. 여기에 중국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가 더해지면 모공이 막혀 염증이 쉽게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두피건강의 악화는 탈모진행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만약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잦은 음주와 흡연,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두피열이 오른 경우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탈모환자는 대부분 두피열을 가지고 있으며 탈모 외에도 만성피로, 어깨결림, 두통, 눈 충혈, 안구건조, 안면홍조, 비염, 변비와 설사, 수족냉증, 생리불순 등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피열탈모(열성탈모)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집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환절기 탈모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루 1.5~2L 정도의 물을 섭취해 노폐물의 배출·두피로의 수분공급을 돕는다. ▶하루 1번 머리를 감아 두피청결을 유지한다(외출 후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더 좋다). ▶규칙적인 생활·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몸의 순환력을 높인다. ▶콩,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모발의 주요 구성성분이 케라틴이 풍부한 다시마와 미역을 섭취한다.

    위 관리법은 모발뿐 아니라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대단히 유용하다. 환절기에는 외부변화에 적응하느라 몸이 쉽게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생활 속의 간단한 실천을 통해 환절기탈모를 극복하고 건강한 몸과 모발을 유지하자.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안산점 김주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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