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 구속기소… 새로운 범행동기 밝혀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6-06-02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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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한 돈 못받고 욕설듣자 살인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씨(30)의 범행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통해 새로운 동기가 밝혀졌다.

    앞서 경찰조사에 조씨의 범행동기가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 등 모멸감 때문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범행현장 재검토와 주거지 재압수수색, 통합심리분석 등 보강수사를 통해 조씨가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가로 약속한 금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치욕적인 욕설을 듣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조씨를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사체가 무거워 토막을 냈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살해 직후 격분한 상태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 측은 전했다.

    조씨는 지난 4월13일 오전 1시께 인천 연수구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최 모씨(40)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4일간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7일부터 시신을 훼손한 뒤 26일 밤 렌터카를 이용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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