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주영 의원은 4일 ‘총선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를 거듭 압박했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사회자가 '최경환 의원이나 원유철 전 원내대표의 당권 도전'에 관한 입장을 묻자 "각자 본인들이 잘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책임이 있는 분들은 자숙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를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최경환 의원을 겨냥,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친박계 일각에서 후보 교통정리를 위해 '컷오프 도입'을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수의 출마자들을 미리 적정한 투표 대상으로 정리하기 위한 컷오프는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친박계 일각의 지도체제 변경 백지화 요구에 대해선 "총선 공천 과정을 통해 현 집단지도체제가 계파갈등을 양산한다고 해서 혁신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합의한 것"이라며 "충분히 공감할 명백한 이유가 아니라면 그 합의를 번복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합의 번복의 이유가 계파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당원과 국민에게 계파의 횡포로 인식될 것"이라며 "지도체제 회귀 움직임은 명분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