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임우재, 이부진 소송…위자료·1조원대 재산분할 요구

    사건/사고 / 고수현 / 2016-07-08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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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대상으로 1조원대의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5부에 배당됐다.

    앞서 임 고문과 이 사장은 이혼소송을 진행중이나 이번 건은 별개의 소송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내면서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 6월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1000만원의 위자료와 1조2000억원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증가에 자신도 기여한 만큼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임 고문은 현재 이혼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도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반소(反訴)를 제기했다. 이부진 사장이 낸 소송에 맞대응해 소송을 낸 것이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이미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 검토 중이다. 이에따라 아직 이 사장 측에도 소장 부본을 송달하지는 않았다.

    다만 임 고문이 왜 두 법원에 소송을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이혼을 원하는 이 사장과 가정을 지키겠다는 임 고문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지난 1월14일 원고 승소로 판결해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임 고문은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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