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문학초교에서 '도호부청사' 석축 발견

    경인권 / 연합뉴스 / 2016-07-0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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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남구 문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인천도호부청사'의 석축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됐다.

    9일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문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시굴조사 과정에서 석축이 발견돼 문화재청의 지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발굴 조사가 이뤄진다.

    석축이 만들어진 시기와 용도 등은 명확하지 않지만 학교 안에 인천도호부청사 '객사(客舍)'와 '동헌(東軒)' 일부가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관련 시설로 추정된다. 이들 건물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 있다.

    '도호부'는 조선시대 행정기관으로 상급기관인 목(牧)과 하급기관인 군(郡)·현(縣) 사이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인천도호부에는 당시 왕권의 상징인 '객사'와 도호부의 행정을 총괄하는 '도호부사'의 집무처인 '동헌' 등 15∼16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인근 지역에 도호부청사 7동을 복원해 보존하고 있다.

    앞서 남부교육청은 문학초교 운동장에 21억원을 들여 연면적 800㎡ 규모의 다목적 강당 건축을 추진했다.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필요조건으로 제시한 시굴조사를 시행하다가 이 석축을 발견했다.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발굴조사만 2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문화재청과 발굴된 유적에 관해 가치판단을 한 뒤 보존·복원 등 계획을 정하고 강당 건축 계획은 그 이후에나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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