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이재명 새 변수 되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7-12 11:55:55
    • 카카오톡 보내기
    더민주-무당층, 이재명 19.4% >송영길 10.0% >추미애 9.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8.2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송영길-추미애 양강구도가 고착되어 가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 시장은 12일 이번 주 중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주 안으로는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너무 오래 고민하면 마치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어서 가능하면 빨리 결론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력에 대한 갈망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여의도에 오래 계셨던 분들보다는 제가 그 중의 일부는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자신감에는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지표가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프레시안>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더민주 차기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 12.7%, 추미애 의원 10.5%, 송영길 의원 10.3%에 이어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은 10.1%를 기록, 4명의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18.0%, 모름/무응답이 34.7%였다.

    더민주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이재명 시장은 29.3%로 송영길 의원 12.8%, 추미애 의원이 11.6%, 이종걸 의원 1.7%에 크게 앞섰다(기타 11.6%, 모름/무응답 19.1%).

    특히 당 대표 경선에 반영되는 더민주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엔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은 19.4%, 송영길 의원 10.0%, 추미애 의원 9.9%, 이종걸 의원 2.6%로 조사됐다.(기타 12.8%, 모름/무응답 35.8%)

    서던포스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해당 정당 지지층의 의견 반영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이 시장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며 “이 시장의 출마는 8월27일로 예정된 더민주 전대 ‘흥행몰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ARS(717명)와 휴대전화 RDD 방식(301명) 병행을 통해 이뤄졌고,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