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계'가 미는 당권주자는 한선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7-15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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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전 대표 지지자 모임에 유일하게 초청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4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아 그 지지자들이 모이는 ‘우정의 모임’에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한선교 의원만 초청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모임은 2년 대표 경선에서 김 전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 1,000여명이 참석한다고 예고된 가운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대표가 비박계 세를 과시하는 자리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따라 8.9 전대 당권주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역 의원이나 당권주자들은 참석하지 말라'는 김 전대표 측 요청을 받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초청을 받지 못한 이주영 의원은 "당연히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비박계를 결속해 8·9 전대에 영향을 끼치려 한다면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 역시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대표 출마한 사람들은 오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김용태 의원도 "김학용 비서실장으로부터 오지 말라는 얘기를 거듭 들었다"며 "오지 말라는데, 구차하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고 불참 뜻을 밝혔다.

    반면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주최 측은 오지 말라고 했지만 먼발치에서라도 오는 분들에 인사하는 게 도리"라며 "선거운동 하는 사람이 표 있으면 어디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참석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한선교 의원은 "축사는 못하지만 오라는 연락은 받았다"며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모임참석을 허락받은 한 의원을 두고 '김무성 대표로부터 낙점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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