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혹 증폭되면 거취 결단해야”
국민의당 “터질 문제 이제야 터진 것”
우수석 “사실무근...법적책임 묻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의혹이 17일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과 연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계속 의혹이 증폭되거나 추가 의혹이 밝혀진다면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며 우 수석의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진경준 검찰 스캔들이 청와대까지 번졌다. 대통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가의 기강을 전담하는 민정수석이 이런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가 치욕스런 일"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지한 추가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의 권력기관 도처에 널린 '우병우 사단'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와 사정, 모든 권력을 전횡했고 심지어 비서실장까지 무력화시킨 장본인인 우 수석의 문제가 터질 것이 이제 터졌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권력 곳곳에 있는 우 수석 사단의 횡포가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선 해명하겠다면서 중계수수료 10억 원을 준 정상적인 거래라고 운운하지만, 해명은 검찰에 가서 할 것을 촉구한다"고 사실상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한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우 수석의 아내 등은 2008년 7월 부친이 사망하자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이 부동산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2년 넘게 팔리지 않으면서 거액의 상속세 문제로 고민했다”며 “이 부동산을 2011년 넥슨코리아가 사들였고, 넥슨은 1년 4개월 뒤 이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넥슨코리아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을 공짜로 줘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터뜨리게 해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 회사) 대표가 세운 회사로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진 검사장은 우 수석의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2년 후배로 평소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 수석은 2015년 2월 진 검사장이 차관급인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책임자였지만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보유를 문제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실무근”이라며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제가 처가가 보유한 부동산을 넥슨이 구입함에 있어 진경준 검사장이 다리를 놔주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는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넥슨 김정주 대표는 물론 넥슨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동산은 처가에서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하여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나 처가에 단 한 번의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터 잡아 민정수석이 인사검증과정에서 진경준의 넥슨 주식을 눈감아줬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터질 문제 이제야 터진 것”
우수석 “사실무근...법적책임 묻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의혹이 17일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과 연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계속 의혹이 증폭되거나 추가 의혹이 밝혀진다면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며 우 수석의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진경준 검찰 스캔들이 청와대까지 번졌다. 대통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가의 기강을 전담하는 민정수석이 이런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가 치욕스런 일"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지한 추가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의 권력기관 도처에 널린 '우병우 사단'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와 사정, 모든 권력을 전횡했고 심지어 비서실장까지 무력화시킨 장본인인 우 수석의 문제가 터질 것이 이제 터졌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권력 곳곳에 있는 우 수석 사단의 횡포가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선 해명하겠다면서 중계수수료 10억 원을 준 정상적인 거래라고 운운하지만, 해명은 검찰에 가서 할 것을 촉구한다"고 사실상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한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우 수석의 아내 등은 2008년 7월 부친이 사망하자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이 부동산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2년 넘게 팔리지 않으면서 거액의 상속세 문제로 고민했다”며 “이 부동산을 2011년 넥슨코리아가 사들였고, 넥슨은 1년 4개월 뒤 이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넥슨코리아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을 공짜로 줘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터뜨리게 해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 회사) 대표가 세운 회사로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진 검사장은 우 수석의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2년 후배로 평소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 수석은 2015년 2월 진 검사장이 차관급인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책임자였지만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보유를 문제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실무근”이라며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제가 처가가 보유한 부동산을 넥슨이 구입함에 있어 진경준 검사장이 다리를 놔주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는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넥슨 김정주 대표는 물론 넥슨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동산은 처가에서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하여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나 처가에 단 한 번의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터 잡아 민정수석이 인사검증과정에서 진경준의 넥슨 주식을 눈감아줬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