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8·27 전당대회에서 구성될 차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친(親)문재인'계 인사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민주 당 관계자는 25일 “당권주자들의 ‘문심잡기’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라며 “더민주는 ‘이래도 저래도 문재인당’이라는 말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날 국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문 전 대표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았다.
지난해 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던 인연으로 ‘친문 중의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 전 교육감은 출사표를 던질 당시만 해도 “제가 나서서 특정인(문재인 전 대표)을 만날 생각은 없다. 계파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고 선언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던 그가 출마 선언 직후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과 문 전 대표의 최측근 김경수(경남 김해을) 의원 지역사무소를 차례로 찾고 25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 예방에 나서는 등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김 전 교육감의 행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초에는 차별화를 통해 부각되려는 전략이었으나 막상 나서고 보니 ‘문심’없이는 당권도 없다는 현실을 절감하게 돼 문심 구애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마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김 전 교육감보다 하루 앞선 이날 봉하마을에 내려가 권씨를 먼저 예방했다. 송 의원은 지난 9일에는 네팔에서 새벽 5시 반 비행기로 귀국한 문 전 대표를 환영하기 위해 아내 남영신씨를 인천공항에 보내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출마선언한 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수행팀장을 지낸 김경수 의원의 경남 김해을 대의원 개편 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송 의원의 출사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가 담겨 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이자 훌륭한 지도자다. 대표로 나설 사람은 주요 지도자를 다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추미애 의원은 이미 최재성·진성준 전 의원 등 원외 문 전 대표 측근들을 앞세워 가장 적극적으로 '문심'에 호소하고 있다.
추 의원은 김해을 지역대의원 개편대회에서 "2002년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선후보였는데 당이 돕지 않았다"면서 "욕먹을 일은 당 대표가 하고 대선후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문재인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처럼 당권주자들이 너도나도 문심잡기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역시 친문계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권역별 시·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을 겸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적 친문계 인사로 꼽히는 전해철·도종환·최인호 의원이 각각 경기도당·충북도당·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문별 최고위원 역시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김병관 의원이 각각 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 졌다.
당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가 김부겸 의원·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이어 최근에는 우상호 원내대표까지 거론하며 다양한 대선 후보군을 띄우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같은 거물급 인사가 들어오더라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민주 당 관계자는 25일 “당권주자들의 ‘문심잡기’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라며 “더민주는 ‘이래도 저래도 문재인당’이라는 말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날 국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문 전 대표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았다.
지난해 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던 인연으로 ‘친문 중의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 전 교육감은 출사표를 던질 당시만 해도 “제가 나서서 특정인(문재인 전 대표)을 만날 생각은 없다. 계파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고 선언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던 그가 출마 선언 직후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과 문 전 대표의 최측근 김경수(경남 김해을) 의원 지역사무소를 차례로 찾고 25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 예방에 나서는 등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김 전 교육감의 행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초에는 차별화를 통해 부각되려는 전략이었으나 막상 나서고 보니 ‘문심’없이는 당권도 없다는 현실을 절감하게 돼 문심 구애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마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김 전 교육감보다 하루 앞선 이날 봉하마을에 내려가 권씨를 먼저 예방했다. 송 의원은 지난 9일에는 네팔에서 새벽 5시 반 비행기로 귀국한 문 전 대표를 환영하기 위해 아내 남영신씨를 인천공항에 보내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출마선언한 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수행팀장을 지낸 김경수 의원의 경남 김해을 대의원 개편 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송 의원의 출사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가 담겨 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이자 훌륭한 지도자다. 대표로 나설 사람은 주요 지도자를 다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추미애 의원은 이미 최재성·진성준 전 의원 등 원외 문 전 대표 측근들을 앞세워 가장 적극적으로 '문심'에 호소하고 있다.
추 의원은 김해을 지역대의원 개편대회에서 "2002년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선후보였는데 당이 돕지 않았다"면서 "욕먹을 일은 당 대표가 하고 대선후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문재인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처럼 당권주자들이 너도나도 문심잡기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역시 친문계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권역별 시·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을 겸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적 친문계 인사로 꼽히는 전해철·도종환·최인호 의원이 각각 경기도당·충북도당·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문별 최고위원 역시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김병관 의원이 각각 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 졌다.
당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가 김부겸 의원·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이어 최근에는 우상호 원내대표까지 거론하며 다양한 대선 후보군을 띄우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같은 거물급 인사가 들어오더라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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