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오페라단 '크로스오버 파크콘서트', 지자체 공연의 모범사례 제시

    음악 / 서문영 / 2016-07-26 1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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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시즌, 여름을 맞아 지자체의 특색있는 문화행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우후죽순처럼 개최되어 사회 문제로까지 지목받았던 각 지자체들의 행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지자체 문화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과의 교감’.

    지자체 문화행사의 경우, 한때 자치단체장들의 치적 쌓기의 일부분으로 치부되어 왔으나 요즘들어 적은 예산의 알찬 공연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리시오페라단(단장 신계화)이 선보인 ‘크로스오버 파크콘서트’는 지자체 공연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기존의 답답한 실내공연장을 벗어나 야외공연장을 선택한 안목도 그러하지만, 여전히 낯선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호평을 얻었다.
    이번 구리시오페라단의 ‘크로스오버 파크콘서트’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악기구성인 아코디언, 바이올린, 피아노, 콘트라베이스를 통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탱고전문그룹 ‘코아모러스’, 베이스 '함석헌', 크로스오버가수 ‘하나린’ 등의 실력파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될 수 있는 대중적 레퍼토리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구리시오페라단 신계화 단장은 “여름밤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즐기는 크로스오버 파크콘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색다른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했다”며, “정상급 음악가들의 멋진 무대를 지역명소인 아름다운 호수공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행정자치부는 지자체 행사성 사업의 재정평가를 강화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행사성 사업만 재정사업 평가를 받았으나,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축제와 공연 등의 모든 행사성 사업이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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