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CGV 스타 라이브톡으로 ‘깊은 울림’ 전해

    영화 / 서문영 / 2016-08-02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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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CGV 스타 라이브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덕혜옹주’는 지난 1일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허진호 감독과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가 참여한 CGV 스타 라이브톡을 열어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그리고 허진호 감독은 관객들의 수많은 플래시 세례 속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라이브톡은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손예진씨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많이 긴장했다”며 “보통 감독이 배우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배우가 감독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울 맡은 손예진은 “시나리오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며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덕혜옹주’라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덕혜옹주를 지키는 독립운동가 장한 역의 박해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김장한 캐릭터는 실존 인물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며 “서사를 이끌고 가는 캐릭터여서 더더욱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장한의 동료로서 또 한 사람의 독립운동가 복동 역을 맡은 정상훈은 “이번 ‘덕혜옹주’를 통해 박해일과 편한 형 동생 사이가 됐다. 캐릭터에 대한 조언도 서로 주고받으며 촬영 내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해 영화 속과 촬영 현장 속에서 모두 끈끈했던 둘의 우애를 알게 했다.

    이어진 스틸 토크는 울림, 도전, 진정성, 변신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이 시간에는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영화에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흥미를 돋웠다.

    정상훈은 영화의 후반부 해안가 보트씬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굉장히 파도가 강해서 매우 위험했다. 계속 강행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점에 배를 운전하던 선주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셔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일은 “입국 거부 장면 때 손예진씨가 영하 15도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감정을 유지했다”라고 말하며 손예진의 열의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영화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까지 털어 놓아 현장의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영화 관람 후 전해지는 깊은 울림을 굉장히 오래 간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진호 감독은 “조선 민중들의 아이돌 같은 존재였던 덕혜옹주가 비록 힘든 삶을 살았지만 끝까지 그녀를 지키고 소중히 여겼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가 위안이 됐으면 한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이처럼 영화의 풍성한 이야기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라이브톡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 됐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일 개봉 예정이다.

    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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