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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음반산업협회) | ||
지난 1월 27일 한국음반산업협회(이하 음산협) 대의원총회에서 정관과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제 6대 회장으로 선출된 서희덕 회장(64)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서회장 취임 승인에 관해 과거 협회장 재임 기간에 발생한 다소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됐다는 이유를 내세워 취임 승인 신청을 반려한 것.
음산협 선거관리위원회는 문체부에서 승인한 협회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서 회장의 피선거권이 인정됐다는 점과 협회장 재임 중 받은 처벌은 문체부가 승인한 협회 정관의 선임 제한에 해당되지 않아 부적절한 사유라고 판단, 문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 서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야 할 회장자리의 공석으로 인해 음산협은 겨우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상황.
서회장은 "음산협의 초대 회장으로서 이 협회가 오랫동안 유지됐으면 좋겠다. 모든 피해는 회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K-POP의 발전과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한 길은 협회가 원만하게 잘 운영되어야 하고, 회원들의 권익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음산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서회장은 "K-pop이 세계화 된 상황이므로 외국에서 우리 콘텐츠의 저작권료를 정당하게 받아올 수 있는 정책 역시 시급하다"라며 저작권 산업화를 위한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으로 정책을 운용하는 관계자들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긴밀한 소통을 해서 외국에서 K-POP으로 발생된 혹은 발생될 저작권료를 정책 차원에서 원만하게 회수할 수 있어야 새로운 K-POP을 위한 투자와 개발도 활성화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K-POP과 한류 산업이 지속 발전되고 성장하려면 특히 더 음원이 보호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작권법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외국에서 우리나라 음원을 보호해주고 우리 역시 다른 나라의 음원을 보호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POP과 음원사업에 있어 물론 좋은 음악과 좋은 가수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협회들의 역할 역시 중대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각 협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회장의 말대로 문화 교류에는 수 많은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얽혀있다. '제 2의 강남스타일', '제 2의 싸이'가 지속적으로 나오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춘 각 협회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더불어 트렌드 변화에 걸맞는 국가차원의 정책이 어울러진다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 등 한류문화의 높은 위상에 발 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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