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25년새 3배 '껑충'

    복지 / 표영준 / 2016-09-07 17: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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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체 22% 차지
    4인가구 2·3인가구보다 적어


    [시민일보=표영준 기자]1인 가구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장 흔한 가구로 자리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드라마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어머니·자녀 두 명으로 세대원이 형성된 4인 가구는 1인, 2인, 3인 가구보다 오히려 적어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으로 직전 조사인 2010년 2.68명보다 0.15명 감소했다.

    나홀로 가구 비중도 빠르게 늘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 2010년 23.9%보다 3.3%p 증가했다.

    앞서 1990년 1인 가구 비중은 4인 가구(29.5%)와 5인 이상(28.7%)이 전체 가구의 60%에 육박하는 가운데 고작 9.0%에 불과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31.2%)이었고 인천시(23.3%)가 가장 낮았다.

    1인 가구 비율은 광주시에서 4.6%p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라남도(55.9%), 부산시(54.5%)에선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시(43.0%)에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 중에선 30대가 18.3%(95만3000가구)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70세 이상(17.5%·91만가구), 20대(17.0%·88만7000가구)였다.

    남성(49.8%·259만3000가구)과 여성 1인 가구(50.2%·261만가구) 비중은 비슷했다.

    남성 중에서는 30대(23.5%)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에서는 70세 이상(27.6%)이었다.

    반면 4인 가구는 358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8.8%를 차지해 2인 가구(499만4000가구·26.1%), 3인 가구(410만1000가구·21.5%) 보다 낮았다.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는 122만4000가구로 6.4%에 그쳤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1인 가구는 여성 등 경제활동하는 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늘어난다”며 “대학생이 되면 타지로 유학을 많이 가는 점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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