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행위 관여 여부 집중 추궁… 신 회장,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 부인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계된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다음날인 21일 오전 4시께 귀가했다. 18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신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해당 자금이 조성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검찰은 신 회장과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94),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 서미경씨(57)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롯데건설 차원에서 조성된 부외자금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룹 계열사간 자산 이전 거래도 당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배임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총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계된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다음날인 21일 오전 4시께 귀가했다. 18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신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해당 자금이 조성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검찰은 신 회장과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94),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 서미경씨(57)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롯데건설 차원에서 조성된 부외자금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룹 계열사간 자산 이전 거래도 당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배임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총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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