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2017년부터는 편의점에서 현금 대신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동전이 사라지는 이른바 ‘동전 없는 사회’가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보안상 문제를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22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보안기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거기에 적용하느냐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결제문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선진국에서도 그렇고 모바일 경제에서도 사이버 범죄라든지 해킹 등 보안의 문제가 상당한데 이러한 보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물가상승’ 우려에 대해 “잔돈이 없는 가격이 보편화 될수록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 이상을 가져온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충분히 예상된다”며 “예를 들면 5000원짜리를 5라고 표기를 한다든지 5500원을 5.5로 표기를 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일종의 화폐개혁의 어떤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물가를 상승시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충분히 예상은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문화가 발전할수록 디지털에 소외되는 디지털 이용을 못하는 계층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는데 그러한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어떤 문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하는 문제”라며 “결제문화, 디지털 통화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보안의 문제는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