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브레이크 없는 ‘인구 절벽’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6-12-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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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치로 떨어졌다. 지난 1~10월 누적 출생아 수도 역대 최소치를 찍은 반면 동기 사망자 누적수치는 오히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수는 3만1600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어든 규모일 뿐만 아니라 출생아수 통계치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이에따라 인구절벽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산이 사상 최소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말까지 역대 최저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 1∼10월 3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에 영향이 큰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다.

    지난 10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2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5.2% 줄어들었다.

    누적 혼인 건수도 지난 1∼10월 총 22만79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 역시 역대 최소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사망자는 총 2만3600명으로 전년보다 2.2% 늘며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1∼10월까지 사망자 누적 수치는 23만2500명으로 1.2% 증가해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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