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
특검이 7일 오전 최순실씨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조사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최 씨가 수사에 대비해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와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행했다, 하지만 이미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라 관련 증거 확보에는 실패한 걸로 전해진다.특검은 오후 2시부터 정관주 전 문제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특검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작성과 실행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않은채, "조사를 잘 받겠다"고만 얘기하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최순실 개인 수첩에 정 전 차관 이름이 적혀있었다. 때문에 최씨가 정 전차관의 인사에 개입한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됐다.
정 전 차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게 조윤선 문체부 장관, 당시 정무수석이다. 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다.
두 사람은 청와대 근무시절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총괄했다는 의심을 받앆다.
앞서 지난달 초 문화예술 단체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특검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들을 구체적인 개입정황까지 파악한 상태다.
특히 특검 관계자가 이번주에는 이 두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주 내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앞서 체포 직후에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달라면서 특검이 불구속 수사를 해준다면 당장이라도 국내에 들어오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입증을 바꿔서 자진귀국하지 않겠다 말한 걸로 전해진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소환 결정을 한다고 해도 정씨가 이것을 받아드리지 않고 재판을 받겠다고 버티는 경우 송환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특검은 외교부와 법무부 등 협조를 얻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씨 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 뇌물혐의 수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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