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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루시드 드림' 메인 포스터) |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자각몽을 이용한다는 내용의 SF 스릴러물이다. 대호는 꿈 속에서 범인을 뒤쫓을 단서를 발견하며 점차 진실에 다가간다.
박유천은 이 영화에서 디스맨으로 변신한다. 디스맨은 여러 명의 꿈에 나타나는 동일한 외모의 남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한 때 해외에서 "EVER DREAM THIS MAN?"이 적힌 몽타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박유천은 이런 디스맨으로 분하며 영화에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루시드 드림'에서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장발의 외모 변신과 꿈 속 수트 차림, 사건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영화의 '팔방미인'을 담당한 것. 이는 그의 현실 속 가벼운 연기 톤과 맞물려 박유천의 능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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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루시드 드림' 스틸컷) |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박유천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 편집할 수 없게 만들었다. 디스맨이 편집으로 잘려 나간다면 영화는 개연성을 잃고 무너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박유천은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다. 2015년 영화 '해무'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신인상 등 총 9관왕을 달성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런 인재답게 그는 분량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100% 온전히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01분의 러닝타임에서 그의 존재는 뚜렷이 빛난다. 박유천의 존재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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