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예정대로 세월호 6일 이송”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4-05 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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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 동원… 천공 작업 중단
    중량 초과땐 대용량 MT 336대 추가투입 예정

    ▲ 세월호가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육상거치를 위해 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방향을 바꿔 재접안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해양수산부가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철소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를 예정된 대로 6일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에 실어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전체적인 중량은 어느 정도 유동적이라고 봐야 한다”며 “6일 오전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선체 무게가 기존 추정치보다 1130톤 더 무거운 1만4592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7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것이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해수부가 일단 이송을 시도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이 본부장은 “차질이 있을 경우를 위해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기기도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플랜B는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에 세월호를 싣는 테스트를 해보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용량으로 바꿔 10일까지 이송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용량으로 교체시 늘어나는 비용부담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본부장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대용량으로 교체해도 늘어나는 비용 부담은 1차적으로 상하이샐비지가 지게 되지만, 자세한 내용은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해수부는 5일 오전 11시부터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를 6줄씩 80대씩 이어 붙여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

    향후 세월호 육송 작업이 시작되면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도선사가 승선하며, 항만 예선 2척이 동원돼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를 조정해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키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8일까지 소조기이지만 반잠수선에서 점검한 결과 소조기를 넘긴 10일까지는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잠수선 접안은 이날 일기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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