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윤기 감독이 선사하는 휴식과 위로의 시간

    영화 / 서문영 / 2017-04-09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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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영화 '어느날' 스틸컷)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공감과 치유, 삶의 활력을 느낀다. 극장에서 2시간 내외의 작품을 접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다시금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 4월 극장가에 찾아온 ‘어느날’은 따스한 봄날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어느날’(감독 이윤기)는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이윤기 감독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각기 다른 종류의 상처를 가진 남녀가 인생의 한 순간에 만나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번 ‘어느날’ 또한 극 중 캐릭터들이 지니고 있는 아픔으로 서로를 위로한다. 이는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해지며 극장을 떠날 때 힐링을 받는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들 일색인 극장가에 ‘어느날’은 폭넓은 휴머니즘을 필두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현대인들은 지친 심신을 해소 할 수 있는 방편이 많지 않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영화이고, ‘어느날’은 온화한 봄과 함께 시기적절하게 도착했다.

    더불어 ‘어느날’에서의 피아노 반주는 ‘위로의 선율’처럼 다가온다. 푸디토리움(김정범)이 참여한 이 작품의 OST는 강수와 미소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들이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윤기 감독은 이번 작품이 멜로가 아닌 판타지 감성 드라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일종의 휴식 같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어느날’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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