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사람들이 찾는 진실은?

    영화 / 서문영 / 2017-05-08 1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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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 컷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이 5월 극장가에 개봉하면서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극을 기다렸던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해방 후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뤘다.

    극중 남도진과 최승만은 묘한 심리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인물이 누구인지 확실히 판단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심이라는 감정은 한 순간의 변화에 따라 더욱 가중된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면서도 중간 중간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이러한 복잡한 혼선은 범죄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진실이라는 것은 인식과 신의의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인물들은 극중 살인사건에 대해 알지만 제대로 된 진실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이를 화두로 던지며 범죄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법정공방이라는 것은 아는 것과 믿는 것 사이에서 오는 대립이다. 두 가지 중 무엇 하나를 자세히 안다고 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결국 두 가지에 대한 부분은 상충되며 갈등이라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주목 받는다.

    5월 극장가 로컬수사극 ‘보안관(감독 김형주)’ 코미디모험극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등 코믹함이 묻어있는 작품들이 다수다. 이 같은 상황 속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 유일한 서스펜스 극으로 관객들에게 무더위 속 시원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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