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윤, 트로트계의 중심 “감사한 마음 전하고파”...“전통가요 부활?”

    연예가소식 / 서문영 / 2017-05-16 2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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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외부제공)
    최근 트로트계가 점차 활기를 띄면서 전통가요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날개짓의 중심에는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쫓아가는 대중들과 트로트의 중심에 서있는 박구윤. 그는 요즘같이 트로트 시장이 힘든 와중에도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트로트의 중심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 보이는 그였지만, 그는 여전히 감사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구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피아노, 기타치고 노래를 만드는 걸 좋아했다. 음악 집안이다 보니까 어렸을 적부터 음악 하는 모습을 주로 보고 들으며 자랐다”고 트로트를 시작한 계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의 아버지인 박현진은 송대관의 ‘네 박자’, 박상철의 ‘무조건’, ‘자옥아’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트로트계의 대부이며 그의 형인 박정욱 역시 뛰어난 작곡가로 유명하다. 이런 가정환경 덕분인지 그에게는 음악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가 음악과 친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릴수록 그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특히 음악적 재능까지 타고난 박구윤에게는 집안과 환경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생시켰을 것이다. 그렇게 그에게 음악은 다가온 것이 아닌 처음부터 곁에 존재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가수 분들과 전국 투어 콘서트 코러스를 많이 다녔다. 그들의 무대를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하는 가수에 대한 열망이 강해졌다”라고 말하며 소회를 밝혔다.
    ▲ (사진=외부제공)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또 음악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고 해서 음악을 꿈꾸는 일이 무조건 쉬운 것은 아니다. 박구윤 역시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오디션까지 보고 가수의 꿈을 이루고 나서도 ‘가위 마케팅’, ‘전화번호 마케팅’등 대중들과 맞춰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박구윤은 처음부터 트로트를 시작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전에는 팝이나 R&B를 많이 좋아했는데 점점 트로트가 가진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것은 내게 흐르고 있는 ‘피’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로트를 시작한 것은 ‘피’ 때문이지만 이렇게 가수로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다”라며 “선배가수들과 동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힘이 되었다”며 인터뷰 내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에 바빴다.

    이어 “또 후배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 기쁘다”며 “그 친구들이 잘 돼서 트로트계를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내 소망”이라고 전하며 트로트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사진=외부제공)

    박구윤은 “대중들에게 맞추는 음악이야 말로 내가 지향하는 음악”이라며 “트로트는 대중들을 찾아가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트로트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밝고 긍정적인 가수였다. 그런 박구윤의 모습이 그대로 음악으로 녹아들었기에 듣는 이들마저 즐겁게 만들 수 있었을 터다. 트로트의 부활을 꿈꾸면서도 감사함과 긍정적인 생각을 멈추지 않는 박구윤이 트로트계의 중심에 서서 전통가요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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