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작가 “‘맨투맨’, 아쉽지만 이제 이별해야할 때”... 종영 소감 전해

    방송 / 서문영 / 2017-06-11 13: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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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드라마 ‘맨투맨’의 김원석 작가가 네 번째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김원석 작가는 11일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 제작진을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맨투맨’ 마지막 종영일 날,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단체관람을 통해 ‘맨투맨’스러운 의리를 보였다.

    이날 김원석 작가는 “아쉽지만 이제 ‘맨투맨’과 이별해야 할 때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몹시 감사 드린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그는 “’맨투맨’은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몬스터, 여한은 없지만 미안함이 남는 4번째 작품이었다”고 전하며 “어느 날 문득 떠올랐을 때 피식 웃을 수 있는 기억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 작가는 ‘맨투맨’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주저 없이 2회 장면에서의 ‘꽉 막힌 강변북로를 달리던 설(우), 운(광), 도(하) 신’을 꼽았다. 지각 위기에 처한 한류스타 운광(박성웅)의 팔목을 잡고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한 위장 경호원 설우(박해진)가 그의 마음에 들기 시작한 두 맨(Man) 사이에 브로맨스 포텐이 처음 터졌던 시점이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본인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만큼이나 전형적인 멜로에 치중하지 않고 위트 있는 유쾌한 스토리 속 첩보 액션에 브로맨스까지 다양하게 녹여내며 인물 간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여느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작가 특유의 따뜻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 반영된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출연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이창민 PD의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져 빛을 발한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들의 향연이었다는 평이다.

    한편 ‘맨투맨’의 후속작으로 ‘품위있는 그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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