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 1차수색 63일만에 마무리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6-20 1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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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수습자 3명 유해 수습
    1 · 2층도 이달까지 수색

    ▲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이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객실 1차 수색 완료와 관련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인양된 세월호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1차 수색’을 20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번 수색은 지난 4월18일 시작된 후 총 63일 만에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앞서 수습본무는 3~5층 객실부를 44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미수습자를 찾는 선체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세부적으로 3층은 일반인 객실과 식당이, 4층은 단원고등학교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승무원 객실과 조타실 등이 있는 곳이다.

    앞서 수습본부는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와 선미 좌현 객실에서 미수습자 3명의 유골 대부분을 수습했으며, 침몰 해역에서 유골 한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은 미수습자는 5명이다.

    또 수색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휴대전화·옷·가방 등의 유류품도 4101점을 발견했으며, 370점을 유가족에게 돌려보낸 바 있다.

    아울러 선체 수색에 진입로 한 곳당 6인1개조로 투입했으며, 많을 때는 작업자가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수습본부는 진입로 확보와 실내 지장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1~2층 화물칸에 대해 이달 말까지 2차로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안팎에서도 현재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한 만큼 화물칸에 대한 수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결과 세월호는 침몰 당시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와 화물차 52대, 특수차 9대 등 차량 185대와, 컨테이너 105개와 대리석, 소파 등 화물 69가지가 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추가로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습본부 관계자는 “선미 추가 절단이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기술 검토 결과를 받았다”며 “선체조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화물칸 수색 방법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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