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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이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실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아들의 희망제작소 채용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아드님(정모씨)이 채용된 희망제작소의 부소장과 팀장은 모두 2007년에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라며 "두 사람 모두 아들의 채용 단계에서 한 사람은 소장 권한대행, 한 사람은 채용된 팀의 팀장으로 있었다. 아들 채용 전반이 후보자의 인맥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 경력 관리에도 '지속 가능한 도움'을 주시며 관리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의 정씨는 희망제작소 공식 채용공고가 진행되기 한 달 전에 '특채'됐다. 희망제작소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희망제작소 '지속가능발전팀'에서 정식 연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10월 공식 채용공고는 지속가능발전팀원 1명(3년 경력)에 대해 면접 등을 거쳐 11월 채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합격자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연구원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 팀에 추가된 인력은 정씨가 유일했다.
희망제작소는 2006년 박원순(현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민, 시민사회 활동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범시킨 민간단체다.
정씨 희망제작소 '특채' 배경으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지목됐다, 김 후보자는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장은 희망제작소 출범후 2011년까지 상임이사를 역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권기태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지우 지속가능성센터(지우)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수행한 2014년 ‘충남 환경용량 평가연구’를 자체 실적으로 소개하고 1건의 보고서를 3건으로 부풀린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우는 홈페이지 '연구현황'에서 2015~2016년 8월 진행한 '충남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제도연구’를 3건의 연구실적으로 밝혔다. 실상 1건의 연구지만 정식보고서와 요약보고서를 각각의 연구실적으로 밝히고 수행 월(月)이 기재되지 않은 '유령'실적을 추가한 것이다.
또한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지속가능센터 지우'는 지난해 6월 인턴 연구원을 채용하면서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제시하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석사학위 취득자, 업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5일 근무를 조건으로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고를 내놨다.
지난해 최저시급은 6030원. 하루 7시간 근무한 것으로 계산하면 유급 주휴까지 최저 월급은 110만원이 넘어야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청년들의 열정을 빌미로 저임금 노동을 강요한다는 열정페이 논란이 뒤따랐다.
이밖에 자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고 작성한 보고서 내용 일부를 자기 책을 그대로 베껴 제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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