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정주부 끌여들인 마약조직 관련자 12명 기소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7-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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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 구속 · 3명 불구속 기소
    ▲ 사진은 압수한 필로폰.(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국내로 필로폰 등을 밀수한 마약조직이 붙잡혔다. 이들은 주부들을 고용해 중국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외 총책 이 모씨(58)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국내 판매책 정 모씨(68)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정주부를 고용해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3회에 걸쳐 속옷 속에 필로폰 3.6㎏을 숨겨 국내로 들여오는 등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필로폰 5.51㎏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 등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경찰 등의 의심을 피하고자 했다.

    주부들은 중국 현지에서 비닐에 포장된 필로폰을 건네받아 브래지어 속에 몰래 숨기는 수법으로 국내로 마약을 들여왔고 운반 대가로 1회당 150만∼300만원을 받았다. 이들 운반책은 지난해 모두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4년∼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초 이들 밀수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이달 14일 해외 총책 이씨를 중국에서 검거하는 등 운반책 포함 총 12명을 차례로 검거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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