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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쇼박스) |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매듀오 악동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악동뮤지션은 1979년에 발표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1980년대 감성을 대변하는 명곡이지만 한국영화에서 단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단발머리'는 '택시운전사'에 최초로 삽입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속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운전 중 무심히 따라 부르는 애창곡으로 등장하며 1980년 5월, 그 때 그 시절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만섭의 밝은 성격을 단번에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훈 감독은 "영화가 시작될 때 관객들이 '단발머리'를 들으며 시대적인 분위기에 함께 몰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용필 씨가 영화에 본인 음악 사용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나리오와 송강호의 캐스팅 사실을 전달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사용해도 좋다는 답변이 왔다"며 영화에 '단발머리'를 삽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경쾌한 첫 소절부터 1980년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단발머리'와 재즈,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보인 악동뮤지션의 만남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쉬운 멜로디와 은유적인 가사, 청아한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이 재해석한 '단발머리'는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동뮤지션은 "정말로 존경하는 조용필 선배님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하게 되어 영광이다. 원곡보다는 좀 더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에 맞게 조금 더 따뜻하고 밝게 편곡을 했다. 영화에도 잘 어울리게 만든 것 같아서 뜻 깊은 작업이었다"라며 이번 스페셜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택시운전사'와 악동뮤지션이 완성한 컬래버레이션 음원은 영화 개봉일인 오는 8월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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