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억지스러운 유머코드…시청자 몰입도 떨어트려

    방송 / 서문영 / 2017-07-31 2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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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S2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학교 2017’의 억지스러운 ‘유머’코드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에서는 라은호(김세정 분)가 수술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때 라은호의 주변에서는 양도진(김응수 분), 박명덕(박철민 분) 등 금도고 사람들이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라은호의 가족들은 밖에서 이 아이가 괜찮은 아이라고 살려달라고 말하고, 이들은 수술에 들어가기 전 생활 기록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다양한 활약이 필요하다”라고 라은호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 가운데,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통해서 라은호의 대학 입학이 가망 없다는 판정을 내린다.

    대학 진학에 대한 라은호의 상황을 재밌게 풀어가려는 장면이었으나, 이 같은 부분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 듯하다. 특히 이전 장면에서 현태운(김정현 분)과 라은정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 갑작스러운 유머코드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혼란만 가증시킬 뿐이다.

    ‘학교’ 시리즈는 그동안 현실적인 학생 이야기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학교 2017’에서는 이 같은 부분이 다뤄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유머스럽게 다가가려는 노력까지 보이고 있지만, 어색한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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