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과학 GV 성황리 개최

    영화 / 서문영 / 2017-08-09 09: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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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올 여름 가장 독보적인 블록버스터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한 과학 GV를 개최했다.

    이번 GV에는 신상중 교사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최원석 교사와 과학철학회장이자 강원대 인문학연구소 HK교수인 이영의 교수, 그리고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가 함께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해 과학적 지식과 함께 풍부한 해설로 풀어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최원석 교사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외모는 유인원인데 인간의 성품을 가진 시저, 과연 인간일까? 유인원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각자 고민하게 만드는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밝히며 진화한 유인원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아이러니를 이 영화의 특별한 점으로 꼽았다.

    이어 이영의 교수는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들며 인간이 만든 AI(인공지능)나 로봇들이 점차 실용화 단계에 있다"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진화한 유인원과 인간과의 대립을 통해 과학 기술이 가져올 인간의 생존, 그리고 삶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이야기 거리를 준다"며 단순히 과학적인 부분을 넘어 철학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최원석 교사는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유인원과 인간의 족보부터 동물 실험, 그리고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간과 유인원은 뇌 구조뿐 아니라 구강구조, 골격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단순히 바이러스를 통해서 유인원들이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혹성탈출' 시리즈 속 진화한 유인원이 실제로 가능한가라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는 "영화 속에서 시저는 '유인원들은 뭉치면 강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인간들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인류 문명, 그리고 인류 자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을 담아냈다"고 이 영화의 진지한 주제의식에 대해 전했다. GV에 참여한 관객들 역시 인류의 최후에 대한 질문부터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질문까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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