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수 코코로, ‘그 여자의 바다’ OST 한국어로 참여…‘최초’

    연예 / 서문영 / 2017-08-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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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더하기미디어>

    일본가수 코코로가 최초로 한국 드라마 OST를 한국어로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OST 수록곡 ‘아직도 난’ 가창자로 발탁된 코코로는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OL Singer’ TOP10 출신으로 2016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인터내셔널 어워즈에서 수상자로 결정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코코로의 드라마 OST 가창은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것도 이슈지만 무엇보다 완벽한 한국어 발음이 역대 해외 아티스트가 부른 한국 노래 중 단연 최고라고 할 만큼 열정이 노력이 돋보인다.

    코코로의 ‘아직도 난’은 떠나간 옛 애인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내용을 가슴 아프고 시적으로 그려낸 노래다. 서정적인 선율과 슬픈 감성의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한 아날로그 한 편곡이 곡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이끈다.

    ‘오늘도 일어나 멍하니 휴대폰을 보며 / 혹시 모를 너의 메시지 확인하는 나는 / 차갑게 돌아선 네 모습 아직 선명해서 …… 네 말투 니 표정 너무 그리워 / 힘들었던 헤어짐 내겐 소중해 / 너를 잊어보려 나 애를 써 봐도 / 다시 또 너에게로 돌아가는 나’로 표현된 노랫말이 슬픔의 깊이를 전한다.

    ‘아직도 난 아직도 난 너를 보낼 수 없는데 / 네 향기도 네 눈빛도 나에겐 남아있는데’라는 후렴구에 이르러 코코로의 애절한 보이스와 가슴 아픈 드라마의 내용이 어우러져 극적 긴장이 폭발하는 듯하다.

    이 곡은 스틸하트, 더블에스301 허영생, 노라조 등의 드라마 OST 곡을 쓴 배드보스와 시아준수, 정동하를 비롯해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상속자들’, ‘참 좋은 시절’ OST를 작업한 카이져,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전영도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끝에 만들어졌다.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는 60~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딛고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세 모녀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승아, 김주영, 한유이 등이 출연하고 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일본 가수로서 한국 드라마 OST를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로 한국어 구사에 능통한 코코로의 노력에 대해 녹음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코코로의 ‘아직도 난’은 10일 정오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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