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달 19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소환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08-28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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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경찰이 회삿돈으로 자택 공사를 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8)을 오는 9월19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대신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조 회장측이 9월19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그날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25일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8)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 회장측 변호인은 이 이사장이 조 회장의 신병 치료 때문에 미국에 머물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이 청장은 이 이사장에 대한 조사는 조 회장을 조사한 이후로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청장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데 대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수 피해자에게 행한 상습 범죄이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갑질횡포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잇따른 경찰 성추문 등에 대해서는 “일부 경찰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이 청장은 비위 사례의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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