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짜부품 사용 수리업자 9명 형사 입건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11-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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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가짜부품 수리업자 단속 중인 모습.(사진제공=강남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수리한 업자들을 입건하고 가짜부품을 압수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최근 가짜부품을 사용해 수리를 진행한다는 제보를 받고 강남 일대 사설 스마트폰 수리업체의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상표법 위반자 9명을 형사입건하고 764개 가짜부품을 압수했다.

    이번 단속은 사설 수리점이 대거 자리잡고 있는 테헤란로의 오피스텔 밀집지역, 대단지아파트 인근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단속에 적발된 사설 스마트폰 수리업체들은 중국에서 가짜부품을 직접 수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 후 정품으로 둔갑시켜 고객의 스마트폰을 수리를 하는 식으로 수리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업체는 서울시내에 몇 개의 수리점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가짜 액정(글라스)까지 수입해 전자부품에 결합시켜 가짜부품을 직접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이번에 적발된 영업주 9명을‘상표법’위반(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으로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가짜부품 사용은 품질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제경쟁력까지 악화시키는 불법 상행위이므로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쳐 세계 일류도시 강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도시선진화담당관은 2015년 2월에 신설되어 불법 전단지 근절· 성매매업소 철거 등의 활동을 벌여 세계명품 도시 강남의 위상을 드높였고, 점차 늘어나는 짝퉁거래의 음성화·지능화에 따른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획단속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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