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GS홈쇼핑 후원금 요구 의혹’ 전병헌 前정무수석 12일 영장심사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12-11 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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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12일, 늦어도 13일 새벽 중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의 구석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 전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이권을 챙기려 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 자신이 명예회장인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 달라고 요구해 2015년 7월 3억3000만원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하고 가족과 본인이 직접 롯데그룹 계열인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은 뇌물수수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도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에 금품을 요구해 2013년 e스포츠협회에 1억5천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1월22일 롯데홈쇼핑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11월28일 범행 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전 전 수석 역시 혐의 전반을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4일 검찰 출석 당시 대기업 후원 요구 등과 관련해 "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전 전 수석은 "저는 일찍이 이 분야(e스포츠)에 정부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고 앞으로도 똑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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