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홍준표, 당헌당규 무시한 독선과 편법으로 당 운영" 

    정당/국회 / 이진원 / 2017-12-28 1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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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개혁 .혁신 주장에 앞서 절차적 정당성 지키는 신뢰정치부터"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사당화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8일 "문재인 정부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국당에서도 당헌당규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의 독선적인 당 운영행태를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는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30일 이내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만 최고위가 구성될 경우 특정인에 치우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헌법과 같은 당헌에서 후임 최고위원을 뽑도록 돼 있는 것은 누구라도 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당 최고위는 지난 2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는 이철우, 이재만 최고위원과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 등의 궐위로 인한 공석에 대해 지방선거까지 후임 선출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조강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당무감사위원장이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고 당무감사 위원 2명이 조강특위 위원을 맡도록 한 것은 심판에게 선수 선발도 맡기는 것"이라며 "조강특위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이미 수차례 발생했다"며 "당의 개혁과 혁신을 주장하면서 독선과 편법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을 사랑하는 충정과 뜻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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