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팀 “경리직원등 핵심인물 소환예정”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8-01-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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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우 前사장도 포함
    검사 2명등 인력 충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이번주부터 해당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 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의 관계자는 10일 “그리 머지않은 시일 안에 핵심 인물들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정호영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이 개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한 조 모씨(경리직원), 조씨와 함께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직원 이 모씨, 당시 대표인 김성우 전 사장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법조계 안팎에서는 채동영 전 경리팀장과 김 모 전 총무차장, 운전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상대로 1차 참고인 조사를 마친 수사팀이 비자금 의혹에 한 발 더 가까이 있는 인물들을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과거 특검팀에서 넘겨받은 계좌 자료뿐만 아니라, 추가로 추적하고 있는 차명계좌도 들여다보고 있으나, 문제가 되는 120억원 외에 다른 의심스러운 자금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8일부터 검사 2명과 수사관 등을 추가해 팀 규모를 20여명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계좌분석을 전담하는 요원들도 포함돼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업을 수사할 때 계좌분석 하는 데에만 몇 달이 걸리는데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요청해 인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정 전 특검 등에 대한 조사도 다음주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의혹과 관련이 있다면 특검에 참여했던 전·현직 검사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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