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국과수 부검결과 갈비뼈 골절… 수차례 압력에 의한 쇼크사 추정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8-01-17 1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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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고준희 양(5)의 사망원인이 '외부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나왔다.

    앞서 고준희 양의 친부 고씨(37)는 지난해 4월26일 동거녀 이씨의 모친인 김 모씨(62)와 고양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정식 부검 감정서를 경찰에 전달, 준희양이 외부 충격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사실과 여러 차례 외부 압력이 가해진 정황 등을 근거로 들었다.

    시신에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성분도 검출됐지만, 사망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친아버지 고모(37)씨와 동거녀 이모(36)씨 폭행 때문에 준희양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인을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부검 결과를 보면 외부 압력 정황이 많아 부모 학대로 준희양이 숨졌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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