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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
2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방송됐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엄궁동 갈대숲 살인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변호를 맡아 유명해졌다.
2016년 10월 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0년 발생한 '부산 엄궁동 갈대숲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가혹행위를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555번지 갈대숲에서는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인근 지역에 살던 박씨였다. 그녀는 사건 바로 전날까지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박씨와 박씨의 내연남은 엄궁동 낙동강가에서 새벽에 데이트를 즐기다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아 박씨는 살해당하고 내연남은 범인과 물가에서 격투 끝에 도망쳤다.
당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한 사람들은 "고문을 당해 허위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형사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한 당시 형사는 자기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
당시 용의자들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장씨는 당시에 시력이 아주 나빴어요. 그런데 범행장소는 완전 돌밭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달도 없는 캄캄한 그런 밤이었죠. 그런데 거기서 쫓고 쫓기는 식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을 때 나름의 확신을 가졌죠"라며 "제가 변호사를 35년을 했죠. 그 중에서도 가장 좀 한이 남는 그런 사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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