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동 ‘수락행복발전소’ 17일 개관

    복지 / 이진원 / 2018-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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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돌봄교실·주민 문화시설 갖춰
    ▲ 수락행복발전소의 외부 전경(위), 내부 전경(아래 왼쪽), 천상병 시인 전시대 전경(아래 오른쪽).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가 최근 상계동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락행복발전소’ 조성을 완료했으며, 17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개관식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인사말씀·축사 ▲ 제막식·시설라운딩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시비(7억원)와 구비(6억원) 등 총 13억원을 투입해 상계동 996-10외 1필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83㎡ 규모로 수락행복발전소를 조성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해 7월 수락행복발전소 조성을 위한 주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행복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규약 등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북카페 인테리어를 조성하는 등 주민자율 운영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민관이 건립 초기부터 협력하기도 했다.

    층별 주요시설로는 ▲어린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수다방’(지하 1층) ▲소풍북카페, 만남의 장소(지상 1층) ▲다목적홀, 강연장, 지역아동센터(지상 2층) ▲지역아동센터 교육·사무실(지상 3층) 등이 있다.

    특히 구는 각층을 경사로로 연결했으며, 경사로에는 ‘천상병 시인 전시대’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등을 조성했다.

    구가 천상병 시인 전시대를 설치한 것은 수락행복발전소가 ‘천상병 공원’ 맞은편에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시인은 1982~90년 7년간 상계동 1117-12번지에 거주한 바 있다. 천 시인은 이곳에 살면서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비롯해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의 왕성한 집필활동을 한 바 있다.

    구는 수락행복발전소의 개관이 마을커뮤니티 공간과 아동 복지시설, 문학관련 시설 등이 부족한 상계동 주변에 새로운 마을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과 휴식을 위한 공간, 어린이를 위한 돌봄교실, 노인들의 살맛나는 노후생활을 위한 여가공간 등을 만든다는 취지로 행복발전소를 조성해 왔다.

    구는 온수골 행복발전소와 공릉행복발전소, 불암골행복발전소 등 9개를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하계행복발전소를 문열 예정이다.

    박문규 구청장 권한대행은 “상계동에 마을복지커뮤니티센터인 수락행복발전소가 건립됨으로써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역아동들의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운영에 있어서 주민자율 운영을 토대로 타의 모범이 되는 협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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