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부실시공 피해 막아달라" 국민청원에 일부 입주자 동참 호소

    사건/사고 / 고수현 / 2018-05-3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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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공사지연일뿐...부실시공 아니다" 해명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두산건설이 부산 정관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와 관련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청원에 동의를 호소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 28일 "두산건설 부실공사 및 사기분양에 대한 국민청원에 동의를 부탁한다"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게시글로 연결하는 사이트 주소가 게시됐다.

    문제의 국민청원은 두산건설이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공급하는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 단지의 일부 입주자들이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준공 승인을 하지 말아말라"는 내용이다.

    지난 17일 해당 청원을 시작한 청원인 A씨는 '두산건설의 선분양 악용피해'라는 제목의 이 청원에서 "누수 하자투성이 부실시공에 2달이나 입주가 지연돼 입주민들은 컨테이너에 짐을 보관한 채 원룸과 모텔을 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건설은 햇빛도 안드는 땅굴에 테라스를, 엘레베이트도 연결 안되는 아파트를, 카달로그와 모델하우스에 있던 멋진 중앙광장은 아스팔트로 도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국민들을 보호해달라"며 "준공승인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청원했다.

    이 청원은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402명이 동의한 상태다.

    해당 청원은 오는 6월16일 마감되며 2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정부에서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반면 두산건설 측은 "공사가 지연된 것뿐"이라며 부실시공 주장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 지연으로 공기(공사일정)가 한 달 늘어나면서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이었다"며 "부실시공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 단지 공사는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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