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GM 군산공장' 폐쇄…지역경제 흔들

    사건/사고 / 고수현 / 2018-05-30 16: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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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한국GM 군산공장이 31일 문을 닫게 된다. 1996년 첫 가동 이후 22년만이다.

    군산공장은 이날 별다른 행사 없이 공장 문을 폐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공장에는 38명만이 남아 공장시설 유지 보유와 부품 발송 등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2000명에 달하던 직원들은 GM이 지난 2월13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모두 공장을 떠난 상황이다.

    군산공장은 연간 1만2000명을 상시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면서 군산의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2011년 26만대를 정점으로 군산공장의 생산량이 점차 감소했다. 특히 2013년 쉐보레의 유럽 철수로 수출 물량과 내수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군산공장에 의존해 온 지역 부품·협력업체는 가동률이 급락했고,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곳이 속출했다.

    또한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GM 군산공장마저 문을 닫게되면서 군산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될 거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아직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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