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한항공 압수수색… 한진家 옥죄기

    사건/사고 / 고수현 / 2018-05-31 16: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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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속세 탈루 · 비자금 조성 의혹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검찰이 31일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해온 상황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0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찰 수사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에 검찰은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해당 혐의를 수사중이다.

    또한 검찰은 조 회장 일가와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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