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드루킹 연루 의혹’ 김경수 선거 전 재소환 어려워”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8-06-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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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관련 피의자 36명
    “특검에 수사결과 인수인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드루킹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이 입건한 관련자가 총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4명을 추가로 입건해 피의자가 모두 36명"이라며 "추가 피의자나 기존 피의자 중 구속영장 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의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6·13 지방선거일 전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드루킹 일당과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다.

    아울러 이 청장은 김 후보를 19대 대선 전 드루킹에게 소개한 인물로 파악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소환 여부를 두고는 "특별검사가 이번주 중 임명되니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특검은 수사가 끝난 뒤 의혹 등 때문에 한 것인데 경찰과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이 맡는 것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수사 주체가 수사를 끌어갈 것으로 보이고, 기존 경찰 수사 결과를 인수인계하면서 특검 발족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수사 진행은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특검과 접촉해 필요한 자료를 넘기고, 출범 전까지 남은 기간에 특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보완수사해 최종적으로 사건을 인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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