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뚫렸다… 보유 코인 ‘400억’ 털려

    사건/사고 / 고수현 / 2018-06-11 1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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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警, 코인레일 해킹 수사 착수
    KISA와 사고원인 분석 돌입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에서 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코인레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0일 해킹 공격으로 펀디엑스, 애스톤, 엔퍼 등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화폐 규모는 코인레일 보유 코인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210억달러 상당의 펀디엑스, 149억원 상당의 애스톤 등 약 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이번 해킹 사태로 유출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코인레일은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콜드 월렛으로 이동해 보관 중"이라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0일 새벽 코인레일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경찰청과 공동으로 사고원인을 분석 중이다.

    KISA 관계자는 "해킹 정황이 있어서 파악 중"이라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거래소에 추가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레일은 24시간 거래량으로 세계 90위권의 중소거래소다.

    경찰은 가상화폐 유출이 실제로 해킹에 따른 것인지,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사고인지를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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