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수색’ 돌입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8-06-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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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추가수색 현장본부 설치
    미수습자 5명 흔적찾기 총력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해양수산부가 20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 선체 추가수색을 위한 현장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오는 25일부터 2개월의 일정으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에 돌입한다.

    19일 해수부에 따르면 현장수습본부는 해수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도, 목포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꾸리며, 본부원은 총 37명이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2017년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신항에 거치했으며, 이후 총 3차례 수색작업을 벌여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다만, 여전히 안산단원고등학교 남현철·박영인 군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특히 새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좌현의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구역이 작업자 안전 문제로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0일 직립 작업에 성공한 세월호는 현재 직립 작업을 위해 설치했던 철제빔이 제거되고,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진입로가 확보되고, 조명 설치 등의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되가고 있는 상태다.

    해수부는 22일까지 추가로 내부 진입로를 안전하게 확보한 후 25일부터 마지막 수색에 돌입한다.

    해수부는 선체 좌측의 눌린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수색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수색·수습 작업은 확보한 진출입로를 통해 작업자가 세월호 내부로 진입, 선내를 수색하고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져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승우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은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며, 현장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선체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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