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협상 어떻게 될까?

    정당/국회 / 이진원 / 2018-06-24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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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놓고 ‘힘겨루기’ 예고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여야가 6·13 지방선거 이후에도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시동을 걸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개혁과제가 산적한 만큼 더는 원 구성 협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이고, 지방선거 참패의 후폭풍으로 내홍 양상에 접어든 자유한국당도 일단은 "이번 주부터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2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협상 창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원내 1당(130석)이자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 사수는 물론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으로부터 되찾아 와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또한 민주당은 남북 경제협력 등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이 맡은 기획재정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12석의 한국당은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정보위원장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의석의 10%인 30석을 확보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국회부의장 2명 가운데 1명은 물론, 의석수에 따라 2곳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꾸린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보수 야당이 국회부의장 2명을 모두 가져가면 안 된다며 부의장 자리는 물론 상임위원장 2곳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해수위와 환경노동위 수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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