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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
3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손흥민 계란 테러'가 올랐다. 지난 29일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때 선수단을 향해 계란이 날아들었고 선수단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렇다할 큰 충돌은 없었지만 힘들게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에겐 테러에 가까운 행위였다.
계란 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분했고, 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하 축사국)'이 이 테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축사국 운영진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축사국은 한국 축구 현안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온라인 커뮤니티다. 한국 축구의 발전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이들에 부역하는 일부 축구인에 대한 비판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축사국 게시판에는 대표팀에 대한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를 근거로 축사국이 계란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축사국은 대한축구협회의 개혁 운동을 표방하는 단체일뿐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일각에서 불거진 축사국의 대표팀에 대한 계란 테러 의혹에 대해 일각에서는 축사국을 마치 일베와 같은 혐오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커뮤니티로 매도하려는 세력의 조작이라 보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를 하고 귀국한 대표팀에게 엿을 던진 커뮤니티는 축사국이 아닌 '너땜에졌어'라는 인터넷 카페로 알려졌다. 축사국이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축구 대표팀의 경기에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힘들게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계란을 던진 것은 선수들에 대한 인격 모독이다. 선수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사람은 축구팬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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