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개최국 러시아 상대로 8강 도전... "조별리그 아쉬움 떨칠까?"

    축구 / 나혜란 기자 / 2018-07-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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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러시아월드컵 SNS)
    스페인과 러시아가 8강 길목에서 만난다.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러시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펼쳐진다. '우승 후보' 스페인과 '개최국' 러시아의 대결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우선 스페인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전까지 '무적함대' 시대를 열었던 팀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는 국가답게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최근의 우승 경험을 통해 조직력과 전략 전술까지 완벽하다는 평이다.

    반면 러시아는 성공적인 세대 교체와 함께 개최국의 프리미엄이 있다. 당장은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이번 스페인과의 경험이 향후 러시아 국가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우승후보'라는 평가와는 달리 고전을 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큰 승리 경험은 선수들의 사기를 고조시켰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차례 증명된바 있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스페인에 비해 러시아의 전력이 약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홈팀 러시아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뚫고 스페인이 전력을 100%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페인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고, 경험도 풍부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하게 보기 어렵다. 과거 프랑스가 그랬던 것처럼 러시아도 개최국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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