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활용 ‘안심서비스’ 제공
이상 감지땐 즉시 가정방문

▲ 한 노인의 집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청량리동 희망복지위원. (사진제공=동대문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안심서비스’를 실시해 홀몸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한다.

9일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 홀몸노인 인구는 1만3445명으로 구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인 IoT를 활용해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홀몸노인을 위한 보호체계를 마련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내 설치한 사물인터넷 전용망과 집에 부착한 안심단말기를 이용해 노인들의 움직임, 한파나 폭염시의 온도·습도, 화재·가스 발생 등과 같은 주거환경 등을 감지해 일정기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이상 온도·습도 등이 감지되면 생활관리사가 즉시 홀몸노인 가정에 연락하거나 방문한다.

가령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경우 ‘경보’, 24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경우 ‘위험’, 노인이 기기 전원을 뽑는 경우 ‘점검’으로 정보가 전송된다.

특히 생활관리사뿐만 아니라 복지관이나 자치구 상황판으로도 정보가 실시간 전송돼 2중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녀 등의 직계가족도 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질병을 갖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군 홀몸노인 75가구를 선정, IoT 안심단말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대상 노인과 1대1 매칭된 생활관리사 사용자 교육을 거친 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안심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향후 예산 확보시 45대의 기기도 추가로 설치해 노인 안심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조인숙 구 노인청소년과장은 “최근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고위험군인 홀몸노인들의 안전망 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IoT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우리 지역사회에 소외되는 노인이 없는 고령친화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